무순위 청약에서 해당 시·군 거주자 및 무주택자 요건이 폐지됐고 이달 전매제한 완화가 시행 예정인 만큼 분양 시장 반등이 주목된다. 하지만 2월 분양예정단지에서 실제 분양이 이뤄진 곳은 10개 단지 중 6개에 불과해 3월에도 여전히 분양을 미루는 단지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만 1만1524가구…휘경자이디센시아 주목
7일 직방에 따르면 3월에는 26개 단지, 총가구수 1만9648가구 중 1만5588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 동월대비 총가구수는 1215가구(6% 감소), 일반분양은 284가구(2% 감소)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1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휘경3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휘경자이디센시아’는 GS건설이 시공한다.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 일대에 위치하며 총 1806가구 중 7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39~84㎡로 구성된다. 인천시에서는 5개 단지 2468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금강주택이 시행·시공하는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3차센트럴파크’는 인천시 서구 불로동에 위치하며 총 1049가구가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74~98㎡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에서는 9개 단지 7250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광명4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 위치한다. 총 1957가구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39~113㎡로 구성된다. GS건설, 코오롱글로벌, 우미개발이 시행·시공하는 ‘운정자이시그니처’은 경기도 파주운정3지구A19블록에 위치한다. 총 988가구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74~134㎡로 구성돼 있다.
부산 3399가구로 지방 최대...전매제한 완화 효과 기대
지방은 부산시(3399가구), 광주시(1558가구), 충북(1000가구) 중심으로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암2구역주택을 재개발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는 두산건설이 시공한다. 부산시 남구 우암동 129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총 3048가구 중 20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59~84㎡로 구성돼 있다.
마륵파크, 호반건설이 시행하고 호반건설, 라인건설, 해동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위파크마륵공원’은 광주 서구 금호동 일원에 위치한다. 총 917가구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84~135㎡로 구성돼 있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동일토건이 시공하는 ‘청주동일하이빌파크레인’은 충북 청주시 개신동에 위치한다. 총 800가구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84~112㎡로 구성돼 있다.
분양업계는 이달부터 분양권 전매제한도 완화되는 만큼 청약 수요가 살아날지 주목하고 있다.
기존 법제도에서 수도권 경우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10년이었으나 공공택지 및 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된다. 비수도권경우 공공택지 및 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도시지역)는 6개월 그 외 지역은 전면 폐지된다. 시행령 개정 이전 이미 분양한 아파트도 소급 적용된다.
다만, 아파트값 하락세 및 고금리 상황에서 분양을 미루는 곳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2월 초 조사한 2월 분양예정단지는 16개 단지, 총 1만2572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1개 단지, 총 8662가구로 공급실적률은 69%다. 지난해 2월 공급실적률은 총가구수 경우 75%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1~2월 분양 침체 분위기 속에서 분양시기를 미루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3월에는 분양 성수기인 만큼 실제 이행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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