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6일 오후 1시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성호관 건물 앞.
수원지역 낮 최고기온이 16도까지 올라간 완연한 봄 날씨에 맞춰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의 학생들이 대학 캠퍼스 건물 앞에 길게 설치된 천막 부스에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부스 앞에는 '대학생활의 꽃'으로 불리는 동아리 활동을 홍보하기 위한 이름과 홍보물이 부착돼 캠퍼스를 오가는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각 동아리에 소속된 학생들은 신입 부원을 모집하기 위해 직접 부스에 관련 장비와 도구를 차려놨다.
아직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은 신입생들과 재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동아리 부원들의 안내와 시범에 따라 함께 체험에 참여했다.
복싱동아리를 찾은 신입생은 동아리 부원이 낀 미트에 건네받은 글러브로 펀치를 날리기도 했다.
이날 동아리 박람회에 참여한 신입생은 "코로나 이후 비대면 강의로 바뀌면서 각종 대면행사가 위축돼 제대로 된 참여 기회를 얻지 못할까봐 걱정했던 게 사실"며 "그런데 새학기부터 신입생들에게 동아리 활동을 알려주는 박람회가 열려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 한동안 움츠러들었던 대학 동아리 활동이 정부의 실내마스크 해제 이후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최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23학번을 포함한 대학생 111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72.9%는 약 4년 만에 찾아온 마스크 없는 캠퍼스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OT, MT, 축제, 동아리 등 대면 캠퍼스 활동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65.4%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각 대학마다 동아리 신입생 모집을 위한 대면 활동이 잇따르고 있다.
아주대는 이날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교내 성호관 앞 잔디밭 일대와 학생회관 광장, 도서관 주차장에서 '2023 동아리 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는 교내 학생 자치단체인 아주대 동아리연합회 주관으로 다양한 동아리를 신입생 및 재학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같은 박람회가 지난해에도 열렸지만 올해는 약 2배 이상 늘어난 총 66개 동아리가 참여했다. 동아리 부원들은 신입생과 재학생을 모집하기 위한 부스를 차려놓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버스킹 공연과 전시를 비롯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방탈출 게임, 푸드트럭 등도 즐길 수 있다.
아주대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학생단체 활동이 많이 위축됐다가 이제 몇 년 만에 대면활동을 시작하면서 학생들의 참여율이 굉장히 높다"며 "지난해보다 동아리 홍보를 하려는 학생들이 많아서 올해의 경우 선착순으로 조기에 박람회 참가를 마감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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