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서 전략 보고회 개최
올해 바이오‧헬스분야 56개 사업 1440억원 투자
올해 바이오‧헬스분야 56개 사업 1440억원 투자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가 윤석열 대통령이 ‘제2의 반도체’ 국가 핵심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대응전략 마련에 나섰다.
강원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디지털헬스케어와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를 보유한데다 관련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이날 도내 바이오·헬스 산업분야 관계 기관과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2월28일 보건복지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회의로 강원도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도는 향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업과 연구기관을 위해 남부내륙권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혁신 신제품을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살아있는 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다시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데이터 중심의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강원도가 가진 데이터와 항체와 천연물 등 바이오 분야의 연구 기반 등 기존의 강점을 활용해 기술 창업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투자와 수출까지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올해 바이오·헬스분야 56개 사업에 14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방침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바이오헬스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3단계 추진 전략을 소개하면서 "첫 번째로 춘천과 원주권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두 번째로 평창과 정선 등 도내 남부권을 중심으로 테스트 베드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테스트 베드는 기업이 제품을 만들면 소비자에게 사용하게 해서 여러 가지 효과와 데이터 확보하는 작업"이라며 "세 번째로 이 모든 것을 아울러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바이오헬스에 접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바이오헬스의 세계 시장규모가 2600조원에 달하고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바이오헬스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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