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이사회 한 번에 640만원 받는다"..사외이사 최대 연봉 기업은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7 15:33

수정 2023.03.07 15:33

자료: 리더스인덱스
자료: 리더스인덱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대기업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67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외이사 연봉이 가장 높은 대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총 소집공고를 공시한 124개 기업의 2022년 기준 사외이사는 49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6753만원이었다. 2021년(6529만원)보다 3.4% 증가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이사회 평균 개최 횟수는 10.6회였다.
사외이사는 회당 637만원의 보수를 받은 셈이다.

사외이사에 가장 많은 연봉을 주는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사외이사 6명의 평균 연봉은 1억 8200만원으로 전년(1억 4800만원)보다 23.0% 증가했다.

이어 △SK텔레콤(1억 6622만원) △SK하이닉스(1억 5800만원) △삼성물산(1억 4400만원) △SKC(1억 2000만원) △네이버(1억 1100만원)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각 1억 800만원) △포스코홀딩스(1억 500만원) △LG전자(1억 400만원) △LG화학(1억원) 등의 순이었다.

사외이사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11곳으로 전년보다 4곳이 늘었다.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였다. 이 회사 사외이사 평균 연봉은 2021년 3700만원에서 지난해 6600만원으로 78.4% 증가했다.

이어 △사조대림(75.4%) △농심(64.7%) △SKC(57.9%) △크래프톤(57.8%) 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 중 사외이사 연봉이 가장 낮은 기업은 쌍용자동차였다. 4명의 사외이사 평균연봉은 85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4100만원)보다 79% 감소했다.

지난해 이사회를 가장 많이 연 기업은 DL건설(29회)이었다.
이어 SGC이테크건설(25회), 에코프로비엠(22회), 신세계건설(21회), 고려아연 등 순이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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