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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미세먼지 잡는 'DGIST 스타트업' 전문 투자자가 인정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7 14:25

수정 2023.03.07 14:25

DGIST 학생 창업팀 큐어·티아
'랩스타트업 배틀' 경연서 최우수상·우수상
사업화·투자 유치 가능성 인정 받아
왼쪽부터 DGIST 학생 창업기업 '큐어' 김지현 대표, '티아' 박진영 대표.
왼쪽부터 DGIST 학생 창업기업 '큐어' 김지현 대표, '티아' 박진영 대표.


[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학생 창업기업인 '큐어'와 '티아'가 전문 투자자들에게 사업화 가능성과 투자 매력을 인정받았다. 기후위기와 대기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무기로 창업, 전국 146개 팀을 제치고 선정됐다.

7일 DGIST에 따르면 큐어와 티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관하는 실험실 창업 페스티벌 '랩 스타트업 2023'의 '랩스타트업 배틀' 투자설명회(IR) 경연에 참가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두 창업팀은 전문 투자자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에게 사업화와 투자 유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우선 최우수상인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한 '큐어'는 고효율·저비용의 이산화탄소 포집체를 이용한 탄소 활용 솔루션을 보유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활용하고자 하는 기술인 '탄소포집' 기술은 기후위기의 대응방안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큐어는 기존의 이산화탄소 기술의 문제점을 해결해 하루 190톤의 이산화탄소 포집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우수상을 수상한 '티아'는 공장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필터 교체 없이 제거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티아가 보유한 원통형 티타늄 산화물 제조 기술은 양끝이 열린 촉매구조를 구현해 공기투과도를 높여 부산물 없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특히, 티아는 지난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비롯해 장관상만 세 차례 수상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지현 큐어 대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포집은 필수적이지만, 아직 국내 탄소 포집 시장이 크지 않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이 탄소 포집 기술에 관심을 갖고, 큐어가 그 시장을 선도함으로써 세상을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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