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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글로벌 지속가능 평가등급 1년만에 4단계↑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9 09:37

수정 2023.03.09 09:37

서울시 을지로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금호석유화학 제공
서울시 을지로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금호석유화학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평가 등급이 1년만에 4단계 상승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지난해 CDP 등급은 B등급으로, 마이너스(-) 등급을 포함해 전년(D등급) 대비 4단계 상승했다.

CDP는 영국 런던 기반의 비영리 환경 기관으로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의 위임을 받아 주요 기업의 환경정보를 분석하고 등급화 하여 공개하고 있다. CDP 지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DJSI),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지수(MSCI) 등과 함께 대표적인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로 사용된다.

B·B-등급부터는 기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적정 체계가 수립되었다고 평가받는 '매니지먼트 레벨'로 분류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현재 화학 부문의 최고 등급이 A- 등급인 것을 고려할 때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에 대한 기본적인 디스카운트가 적용될 수 있음에도 금호석유화학이 4등급 상향을 이뤄낸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등급 상승을 이뤄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직·간접배출(스코프 1·2)뿐 아니라 기타간접배출(스코프 3)도 제3자 기관의 검증을 통해 더욱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기업의 등급은 단순한 성과가 아닌 공생을 위한 전 지구적 노력의 표상"이라며 "모든 산업이 협력을 기본으로 하는 선한 경쟁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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