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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우주발사체 카운트다운에서 발사 중단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9 09:52

수정 2023.03.09 09:52

이노스페이스, '한빛-TLV' 발사 멈춰
지난해 12월에도 발사 시도 불발돼
이노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한빛-TLV'가 브라질 알칸타라우주센터의 발사대에 세워져 있다. 이노스페이스 제공
이노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한빛-TLV'가 브라질 알칸타라우주센터의 발사대에 세워져 있다. 이노스페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판 스페이스X'에 도전하는 국내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한빛-TLV' 발사가 카운트다운 중 돌연 중단됐다.

이노스페이스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우주센터에서 발사를 진행, 발사 직전 운용이 이뤄지는 카운트 다운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중단된 원인에 대해 파악중이며, 발사 예비기간은 21일까지다.

이노스페이스는 당초 8일 새벽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대에 기립해 점검 항목이 93개에 달해 하루 늦춰졌다.
이후 성능 검증을 위한 발사 준비를 마치고 9일 새벽 4시를 목표로 발사를 진행했다.

'한빛-TLV' 시험발사체는 위성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한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을 위한 것이다. 시험발사체는 높이 16.3m, 직경 1.0m, 중량 8.4톤이며 1단 로켓으로 1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개이 장착돼 있다.

이번 시험발사에서는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CTA)가 개발 중인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가 실려있다. 시스나브는 중량 20㎏, 크기 310 × 400 × 280 ㎣ 이내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에도 발사장 안전관리시스템과 '한빛-TLV' 점화시스템 간에 예기치 못한 동기화 오류와 기상 문제가 발생, 여러차례 연기끝에 불발됐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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