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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노루 3세' 한원석 승계 굳히기…노루페인트 이사회 입성 추진

뉴스1

입력 2023.03.09 10:23

수정 2023.03.09 10:30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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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장도민 기자 = 한영재 노루그룹 회장의 장남 한원석 노루홀딩스(000320) 부사장이 노루페인트(090350) 이사회 입성을 추진한다. 노루페인트는 노루그룹의 핵심계열사로 오너가(家) 3세가 사내 등기임원 후보로 오른 것이다. 장남 승계를 굳힌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노루페인트는 24일 열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내이사로 한원석 부사장 선임안을 다룬다.

1986년생으로 올해 나이 37세인 한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노루홀딩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입사 8년 만이다. 지주사 부사장 승진에 이어 핵심계열사 사내 등기임원 선임을 앞두면서 승계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한 부사장은 미국 센터너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2014년 노루홀딩스에 사업전략부문장(상무보)으로 입사했다. 당시 나이는 28세. 2017년 11월 전무로 승진했다. 현재 지주사 업무부총괄을 담당하며 12개 계열사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한영재 회장은 지난해 5월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자신의 주식 60만주(보통주)를 계열사인 '디아이티'에 매각했다. 디아이티는 한 부사장이 지분 97.7%를 보유 중인 IT 업체로 노루그룹에 자원관리(ERP) 등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 부사장은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노루홀딩스 지분을 매입해 현재 3.7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디아이티 지분 구조를 고려하면 지주사 지분 8.26%를 직·간접적으로 보유 중이다.

한 부사장은 노루홀딩스 자회사 더기반의 공동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더기반은 노루그룹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꼽은 종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한 회장의 장녀인 한경원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NSDS) 실장도 지난해말 인사를 통해 노루홀딩스 상무보로 승진했다. 1983년생으로 올해 40세다. NSDS는 노루페인트의 컬러 전문 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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