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김기현 "文 반민생법 탓에 尹 민생 발목 잡혀..뺏긴 국회 되찾을 것"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9 11:42

수정 2023.03.09 14:21

"내년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 성공" 방점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9/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9/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9일 "이번 지도부의 임무는 내년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회의를 열고 "당 지도부는 지금 이 순간부터 1분 1초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내년 총선 준비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선 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된 김 대표는 "반드시 (총선에서) 압승해서 민주당에게 빼앗긴 국회를 되찾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생을 강조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며 "물가 문제, 일자리 문제, 집값 문제, 수출 문제 등 모든 경제지표가 그다지 좋지 않다. 잘못된 정책을 펴면 그 후유증이 2~3년은 가는 법인데 민주당 정권과 문재인 정권이 남겼던 '반민생법', '반경제법' 탓에 윤 정부의 민생이 군데군데 발목 잡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마냥 국정을 망친 민주당 정권, 문 정권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당장 시급한 과제인 노동개혁 문제부터 해결하고, 이어 연금 개혁과 교육 개혁 같은 국가적 과제도 차근차근 잘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제3자 변제 방식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에 대해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는 문재인 정권이 더욱 꼬이게 한 측면이 있다"며 "민주당 정권은 국익과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오직 당리당략과 과거에만 연연하는 좁쌀 같은 근시안으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이 우리에게 남긴 아픔과 상처에 대한 사죄와 반성이 충분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한일관계 미래는 새롭게 쓰여야 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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