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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엘리자베스콩쿠르 성악 본선에 韓 18명 진출…단일국가 최다

뉴스1

입력 2023.03.09 13:32

수정 2023.03.09 13:32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본선 진출자.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제공)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본선 진출자.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오는 5월 개최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본선에 한국인 성악가가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이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본선에는 20개국에 걸쳐 64명이 진출했는데, 이 가운데 28%인 18명이 한국인이다.

미국·프랑스(각 7명), 독일(6명)을 넘어 단일 국가 중 최다이다. 또 성악 부문이 개최된 2018년(13명), 2014년(12명) 당시 한국인 본선 진출자 수를 뛰어넘었다.

본선에 이름을 올린 성악가는 다니엘 권(바리톤), 하현주(소프라노), 황준호(테너), 정대균(바리톤), 정인호(베이스), 김현음(소프라노), 김성호(테너), 김태한(바리톤), 빅토리아 승리 김(소프라노), 연재 클로에 김(메조소프라노), 이준오(베이스), 이강윤(테너), 이경은(소프라노), 이선우(소프라노), 노현우(바리톤), 신재은(소프라노), 손지훈(테너), 윤한성(베이스)이다.



세계 3대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벨기에 왕실이 주관하며, 매년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부문 순으로 개최된다.

지난해 열린 첼로 부문에선 한국의 최하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성악 부문에서는 2011년 소프라노 홍혜란, 2014년 소프라노 황수미가 1위에 올랐다. 2018년에는 소프라노 이수연(입상), 2014년 소프라노 박혜상(5위), 테너 김승직(입상), 바리톤 유한성(입상) 등이 결선에 진출했다.

올해 대회 참가자는 412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본선은 5월21∼22일, 준결승은 24~25일 열린다.
결선에 진출자 12명은 6월1~3일 벨기에 마틸드 왕비가 참석한 가운데 우승 자리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총 7명으로 구성된 대회 심사위원단에는 소프라노 조수미도 포함됐다.
유럽 내 손꼽히는 오페라 하우스 '라 모네'의 예술감독을 지내고 작곡가로 활동 중인 베르나르 포크훌이 심사위원장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