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백반 한 상을 1000원에 판매하는 '천원식당' 사장이 프로필 사진도 마음대로 못 바꾼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한 김윤경 사장은 무려 14년째 단돈 1000원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든든한 끼니를 제공하고 있다.
투잡을 하며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김윤경 사장은 이날 '쉴 때 뭘 하시냐'는 MC 유재석의 질문을 받았다.
김윤경 사장은 "쉴 때는 방탄소년단 지민이 노래 틀어놓고…제 유일한 낙"이라며 웃었다. 이어 "퇴근하고 캔맥주 하나 들고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등을 본다.
특히 지민에 대한 팬심을 드러낸 김윤경 사장은 "지민이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손으로 머리 위로 큰 하트를 그려 "지민님 사랑합니다"라며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김윤경 사장은 "제가 프사에 방탄소년단 사진을 올려놓는데, 한 번은 제가 카톡 프사에 지민 사진을 해놨다"며 "그랬더니 제 카톡으로 '천 원 밥집 봉사하신다는 분이 이런 걸 올려도 돼요?'라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당시 김윤경 사장은 "왜 안 되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건데 왜 안되나요?"라고 묻자, 상대방은 "봉사하는 분이 그러면 안 된다"고 화를 냈다고. 결국 김윤경 사장은 프사를 내렸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아니 그게 왜 안된다는 거냐"며 어이없어했다. 김윤경 사장은 "저도 이해 안 된다. 제가 좋아하는데, 저도 사람인데!"라고 목소리 높였다.
유재석은 "내 공간에 내가 좋아하는 스타를 올린다는 게 무슨 문제가 되냐. 그냥 올리셔라"라고 역정을 냈고, 조세호도 "올리라"고 거들었다.
김윤경 사장은 유재석과 조세호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프로필 사진에 지민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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