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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진 "'미트2' 돈 주고 살 수 없는 경험…고향 봉화 난리났죠" [N인터뷰]

최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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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트로트의 길을 꾸준히 걸어온 가수 최우진(32)이 데뷔 8년 차에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다. 2019년 KBS 1TV '아침마당 - 도전! 꿈의 무대'에 나섰던 그는 SBS '트롯신이 떴다2 - 라스트 찬스'(2020), MBN '헬로트로트'(2021)에 이어 올해 TV조선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에 출연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 냈다.

2016년 정규 1집 '누나야/직진'으로 데뷔한 최우진은 그간 앨범을 꾸준히 발표해 왔지만 아쉽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름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트로트 오디션에 도전장을 내밀어온 최우진은 '미스터트롯2'에서 '아미새'로 올하트를 받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최근 뉴스1과 만난 최우진은 "선뜻 '미스터트롯2' 출연을 결정하지 못했지만, 경연을 통해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성장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라는 가수를 알리는 게 목표"라고 환한 미소로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그간 여러 트로트 오디션에 도전했는데 '미스터트롯2'에 다시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있나.

▶이전에 여러 오디션에 출연해서 좋은 성적도 얻었는데 코로나 시국이었다.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거다. 그러다 보니 노래와 무대가 고팠고, 이걸 풀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혼자서 연습을 많이 하게 되더라. 그러다 '미스터트롯2'를 한다는 걸 알았는데 사실 선뜻 출연 결정을 하진 못했다. 경연을 또 해야 하나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경연을 해보니까 굉장한 공부가 되고 경험이 쌓이더라.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거다.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란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 특히나 '미스터트롯2'는 큰 경연이라 엄청난 공부가 됐다.

-현역부A 팀에서 첫 주자로 나서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떤 공연이든 첫 순서는 긴장이 안 될 수가 없다. 부담감이 컸다. 순서를 아예 모르고 촬영장에 갔는데, 거기서 첫 순서인 걸 알았다. 사실 그러고 경연한 게 기억이 잘 안 난다. 무대가 다 끝나고 나서야 올하트 받았다는 것도 알았다. 마스터님들도 있고, 카메라도 돌지만 나 혼자 이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집중력으로 노래했다.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됐지만, 동료분들께 폐를 끼치기 싫었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미스터트롯2' 출연 이후 가장 변한 점은 무엇인가.

▶가장 달라진 점은 '미스터트롯2' 이후 많은 분들이 알아봐 다는 것이다. '아미새'가 방송에 나오고, 팀 미션 준비하면서 연습실을 다니는데 나를 알아보더라. 식당 갔는데도 알아봐 주셔서 놀라기도 했다.(웃음) 무엇보다 음악적인 부분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됐다. 경연을 하면서 엄청난 성장을 할 수도 있었고, 덕분에 최우진이라는 가수도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아서 감사하다. 그리고 고향 봉화에서도 난리가 났다. 하하. 어머니가 전화를 받느라 힘들다고 할 정도다. 뿌듯하다.

-가장 아쉬운 점을 꼽자면.

▶승패가 갈리는 부분은 받아들였다. 그래도 가장 아쉬운 건 준비했던 곡들이 있고 더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았는데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게 한이 됐다. 그 부분은 지금도 한이 서린 부분이다. 솔직히 탈락 후 일주일 정도는 정신적으로 힘들기도 했는데,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남아 있는 동료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팀 미션에서 아쉽게 도전을 멈추게 됐지만, 그간 보이지 못한 댄스 트로트 장르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사실 몸치라 두려웠다. 합숙 때 선곡을 받고 (박)서진이와 당황했을 정도다. 막막하더라. 중간 점검 때 엄청 혼나기도 했다. 하하. 그래서 잠도 못 자고, 정형외과를 왔다 갔다 하면서 죽기 살기로 한 달 동안 연습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되더라. 사람이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먹고 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다음에는 댄스 트로트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맨날 서서 노래만 불렀는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트로트 가수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금, 나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어릴 때부터 트로트를 좋아했고, 많이 듣고 자랐다. 그래서 이제까지 정통 세미 트로트를 선보이면서 나만의 스타일을 담아냈다. 그리고 보이스도 독특한 편이다. 그래서 남들이 따라 하기 쉽지 않은 게 강점이다. 내가 부른 트로트는 조금 다르게 들린다고 하더라. 그런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이제까지 트로트에서 잘 접해보지 못한 목소리와 스타일이 있다는 게 나만의 강점이다.

-올해 7주년을 맞이했는데 이를 되돌아 본다면.

▶7년 간 우여곡절이 많았다. 경찰 공부를 하다가 '전국 노래자랑'에 나가게 되면서 가수로 첫 발을 뗐다. 그땐 아무것도 모르고 서울로 무작정 왔던 터라 몇 년간 참 힘들었다. 앨범 하나 내는 것도 힘들었고, 막상 앨범 냈을 때도 활동 자체를 제대로 못했다. 7년 됐다고 하지만 사실 활동은 3~4년 정도 한 것 같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왔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 그래서 '미스터트롯2'까지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아직은 달려가야 하고 성장하고 발전해야 할 때다. 신인과 다를 바 없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7년이라는 시간을 되돌아보니 더 성장하고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수로서 목표는 무엇인가.

▶가수로서 최우진이라는 이름을 남겼으면 한다. 이 친구 참 인성이 좋고 노래를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내 롤모델이 나훈아 선생님인 만큼 음악적으로 무언가를 남겼으면 한다. '얘는 진짜 가수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리고 노래로 많이 위로해 주고 노래로 소통하는 가수로 남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