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네덜란드 잡고 2승 1패…8강 희망 살려(종합)[2023 WBC]

기사내용 요약
파나마, 이탈리아 꺾고 2승 2패로 1R 마무리
혼돈의 A조, 대만·네덜란드 공동 선두

[타이중=AP/뉴시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선 대만 야구 대표팀. 2023.03.11

[도쿄=뉴시스] 김희준 기자 = 대만이 A조에서 강호로 꼽히던 네덜란드를 꺾고 1패 뒤 2연승을 달린다.

대만은 11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넬탈 구장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1라운드 A조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9-5로 승리를 거뒀다.

6일 파나마에 5-12로 대패했던 대만은 10일 이탈리아를 11-7로 물리친데 이어 네덜란드 마저 꺾었다.

쿠바와 파나마를 연달아 물리친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하면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대만에 발목을 잡히면서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파나마가 이탈리아를 2-0으로 눌렀다.

A조에서는 대만과 네덜란드가 2승 1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파나마가 2승 2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쿠바와 이탈리아가 1승 2패로 공동 4위다.

A조 1라운드 마지막 날에는 대만과 쿠바, 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대결한다.

대만과 네덜란드는 12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8강 진출이 확정된다. 반면 쿠바와 이탈리아가 승리하면 5개 팀이 모두 2승 2패를 기록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3개 이상 팀이 승패가 같으면 팀 최소 실점, 팀 최소 자책점, 팀 타율 순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혼돈에 빠진 A조는 12일 마지막 경기가 치러져야 8강에 나설 2개 팀이 가려진다.

대만은 1회초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말 린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후 2사 만루에서 장위정이 중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려 흐름을 끌어왔다.

네덜란드가 3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대만은 3회말 무사 만루에서 장군위의 희생플라이와 1사 1, 3루에서 나온 정쭝저의 스퀴즈 번트로 2점을 보태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네덜란드는 8회 2점, 9회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파나마는 2승 2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09년 이후 14년 만에 WBC 본선 무대를 밟은 파나마는 8일 대만을 12-5로 완파, 사상 첫 본선 첫 승리를 수확했다.

이후 2경기를 내리 졌으나 이탈리아를 잡으면서 기사회생했다.

파나마는 2회 선두타자 호세 라모스의 좌월 솔로포로 선제점을 챙겼다.

1-0으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서는 알렌 코르도바가 좌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보탰다.

파나마 마운드는 끝까지 2점 차 리드를 유지해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