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울 최철원 골키퍼 실수 틈타 결승골
전북과 개막전도 김정훈 골키퍼 실책이 승인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상대 수문장의 어이없는 실수에 힘입어 리그 1위를 질주했다. 개막 3연승 중 2승이 상대 골키퍼 실책에서 비롯됐다.
울산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서울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개막 3연승을 달린 울산은 승점 9점으로 리그 1위에 올랐다.
1-1로 비길 듯 했던 경기는 후반 막바지에 울산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그러자 울산 아타루가 최철원으로부터 공을 뺏어 땅에 놓은 뒤 아담에게 연결했다. 최철원은 아담의 슛은 쳐냈지만 쇄도하던 이청용의 슛은 막지 못했다.
이에 앞서 울산은 리그 개막전에서도 상대 골키퍼 실책에 힘입어 이긴 바 있다.
지난달 2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개막전 당시 이날 최철원의 실수와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운이 따랐다는 지적에 울산은 상대 실수를 유발하는 것 역시 실력이라고 항변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패는 실수에 의해서 결정이 나므로 그 장면도 선수들이 영리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강팀이 돼 가고 있는 단계"라며 "그렇게 승점 3점을 가져가서 승점을 쌓는 게 강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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