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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매커스, 챗GPT시대 수혜..AI반도체 동반성장도 호재"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3 09:45

수정 2023.03.13 09:45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3일 매커스에 대해 자율주행 로봇 등 AI반도체 시장 동반성장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2.1%을 더한 1만 3500원을 제시했다.

김재무 연구원은 "Chat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의 출현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스타트업이 아닌 기존 기업들도 생성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대거 준비 중“이라며 ” OpenAI는 ‘ChatGPT’를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챗봇이 결합된 검색엔진 ‘Bing’을 출시했고 네이버와 카카오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각각 '하이퍼클로바X', 'KoGPT'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장비 수요와 기술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동사는 데이터센터의 병목현상 해결과 AI 가속기로 사용되는 ‘FPGA’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고, 기술지원까지 담당하고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매커스는 시스템 반도체인 PLD(Programmable Logic Device)와 Analog IC 등을 판매하고, 기술지원을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업체다.
자일링스(Xilinx), 르네사스(RENESAS), 메이콤(MACOM)등 세계적인 반도체 전문회사들의 제품을 국내에 수입해 판매하는 대리점 형태다. 그러나 단순히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유통회사와는 달리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교육 및 기술지원(반도체 회로 설계)을 통해 고객사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전략적으로 아직 국산화되지 않은 반도체 품목을 들여와 고객 제품 사양에 적합한 반도체를 선정해주기도 한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매커스의 실적은 FPGA(Field Programming Able Gate Array) 반도체 수요에 주로 연동되며, 주요 수요처는 삼성전자향 반도체 장비 회사다.

이 외에도 자동차(ADAS),데이터센터, 인공지능, 5G(중계기), 항공우주, 방산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서 수요가 발생한다. FPGA 반도체는 현재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부진한 소비자용 반도체 산업(PC·스마트폰)대비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ChatGPT 이후 거대 모델을 서비스에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비용 절감에 대한 시장의 요구 사항이 늘고 있다”라며 “ChatGPT와 같은 컴퓨팅 파워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최소 수만 개의 NVIDIA A100 GPU(Graphics Processing Unit)가 필요하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수요 증가는 평균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FPGA도 같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주요 경쟁사인 인텔 또한 올해 10월 FPGA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격인상은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봤다.

리서치알음은 FPGA 반도체 수요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 및 확장, 로봇 그리고 자율 주행의 발전으로 타이트한 공급 속에서 2023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ChatGPT의 출현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AI 반도체 산업은 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외에도 자동차 전장, 컴퓨터 비젼, AI스피커와 같은 대화형 인터페이스, 로봇 산업이 발전할 것이며 앞으로 이러한 인공지능 산업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컴퓨팅 파워를 위한 비용과 전력소비 비용을 더욱 줄여야 한다”라며 “동사는 FPGA 등 여러 가지 비메모리 반도체를 국내에 선별 공급하고 있으며 GPU 대비 적은 전력으로 AI 학습과 추론을 빠르게 할 수 있어 고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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