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삼성FN리츠, 4월 유가증권시장 '출격'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3 16:19

수정 2023.03.13 16:19

삼성FN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사진=김찬미 기자
삼성FN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사진=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삼성 최초의 공모 상장 리츠(REITs) '삼성에프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삼성FN리츠)'가 오는 4월 유가증권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13일 삼성SRA자산운용에 따르면 삼성FN리츠는 삼성금융네트웍스의 4개사(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SRA자산운용·삼성증권)가 직접 자산을 운용한다.

또 상장 리츠 최초로 1·4·7·10월 결산기준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분기배당을 실시할 경우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금융상품 편입 가능성이 높아져 차별화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투자자가 코람코더원리츠(2·5·8·11월)와 SK리츠(3·6·9·12월)를 함께 투자할 경우 안정적인 월 배당을 가져갈 수 있다.

삼성FN리츠의 예상 3개년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5.6%다.
다른 상장 리츠와 비교해 다소 수익률이 낮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향후 금리가 내려가는 시점에 차환(리파이낸싱)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돼 배당수익률은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FN리츠는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직접 운용하고, 임차에 참여하는 초우량 오피스 리츠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총 1487억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FN리츠의 핵심 자산은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이다. 대치타워는 강남권업무지구(GBD)에서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해 있으며 임대율은 99.1%에 달한다. 삼성생명보험이 주요 임차인으로 약 65%를 사용하고 있다.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국제교류복합 지구 등 향후 대규모 개발 호재 지역에 위치해 향후 임대료 및 자산 가치 상승 등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에스원빌딩 역시 서울 도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알짜배기' 건물이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에스원이 준공 이후 21년 간 100% 임차해 사용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입을 내고 있다.

삼성FN리츠는 상장 후 우선매수협상권으로 핵심 입지에 신규 자산을 늘려갈 계획이다. 김대혁 삼성SRA자산운용 리츠본부장은 "상장 이후 잠실빌딩, 삼성생명 서초타워, 삼성화재 서초사옥 등 스폰서가 보유한 우량 핵심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규모를 키울 예정"이라며 "국내 대표 리츠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0~21일, 공모주 청약은 27~28일에 각각 실시한다. 총 공모주식 수는 2378만주로, 공모 예정금액은 1189억원이다.
삼성FN리츠는 공모자금 가운데 1050억원은 브릿지론(후순위 대출보증)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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