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이달 연준 기준금리 동결할 것"
씨티그룹 "연준 금리인상 일시 중지 가능성 낮아"
뱅크오브아메리카 "파월 CPI, PPI 확인 후 결정" 유보 의견 내놔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씨티그룹 "연준 금리인상 일시 중지 가능성 낮아"
뱅크오브아메리카 "파월 CPI, PPI 확인 후 결정" 유보 의견 내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동결할 것이라는 투자은행들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인플레이션보다 금융 안정을 목표로 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일부에서는 데이터를 중시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 역시 높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1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판단했다. 당초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으나 SVB 파산 이후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으로 방향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긴축 기조에서 완전히 피벗(정책 전환)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동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경제의 불확실성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바클레이즈 역시 연준이 SVB 파산 사태가 정리된 후 다시 긴축정책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의 전망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씨티그룹의 홀렌 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인상을 일시 중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일시 동결한다면 시장에 '인플레이션 잡기'가 금융시장이나 실물경제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만 움직인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게 된다"며 파월은 이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을 유보했다. 파월 의장이 데이터를 신뢰한다며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보고,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BoA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가펜은 "은행 불안이 한계적이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제한적이라면 연준은 점진적인 금리인상 속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준은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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