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낵 영국 총리 초청에 긍정적 답변
![[샌디에이고=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포인트 로마 해군기지에서 열린 오커스(AUKUS: 호주·영국·미국의 안보동맹) 정상 회담 중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만나고 있다. 2023.03.14.](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3/14/202303141137341552_l.jpg)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굿프라이데이협정(영국과 아일랜드 공화국간 벨파스트 평화협정) 기념일을 맞아 북아일랜드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포인트 로마 해군기지에서 북아일랜드 방문 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공화국에 가는 게 내 의사"라고 답했다.
1998년 4월10일 체결된 굿프라이데이협정은 아일랜드 독립 이후 북아일랜드를 두고 영국과 독립 세력 간 유혈 분쟁을 종식했다. 협정 전까지 30년 분쟁으로 36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왔다.
앞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샌디에이고에서 미·영국 정상회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는 당신에게 매우 특별하고 개인적인 문제"라며 북아일랜드 초청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일랜드계 이민자 후손이라는 점을 거론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감사의 뜻을 표했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수낵 총리 및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삼자 정상회담도 했다. 미국과 영국, 호주는 이른바 '오커스(AUKUS)'라고 불리는 삼자 안보 동맹을 맺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30년대에 호주에 버지니아급 잠수함 3척을 판매하고, 필요할 경우 2척을 추가로 판매하는 등 최대 5척을 판매하리라고 밝힌 바 있다.
오커스는 중국의 태평양 등지 군사적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연합체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중국이 오커스 활동을 공격적으로 볼지 묻는 말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다만 대화가 조만간 이뤄질지, 시점이 언제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수낵 총리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18개월간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커지기만 했다"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해 중국, 이란, 북한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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