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제146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서 대한민국 국회 대표단장으로서 "대한민국 또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IPU 총회 연설을 통해 "포용과 관용은 소외된 약자에 대한 배려를 넘어 우리 모두의 공동번영을 위한 전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는 차별영역에 관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복합차별에 대응하기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고용, 교육, 공공서비스 제공 등 모든 영역에서 성별, 인종, 신체조건, 사상 등을 이유로 한 정당한 이유가 없는 모든 차별을 금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사실 이 법안의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정치∙사회적 합의를 내지 못했다"며 "종교적, 경제적 이유를 들어 법안제정에 반대했기 때문이고, 입법 논의가 도리어 또 다른 차별과 혐오로까지 번진 일마저 있었다. 부끄러운 일"이라고도 했다.
이어 "구조적 차별을 극복하고 포용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대한민국 또한 다른 이웃나라들에 비해 늦어진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차별 철폐를 위한 책임있는 결론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146차 IPU 총회엔 대표단장인 박용진 의원을 비롯해 같은 민주당 소속 오기형·양이원영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민국 국회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대한민국 국회 대표단은 바레인 하원의장 등 각국 의회 대표단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발한 의원외교활동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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