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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태후'→'육사오'까지 흥행, '웅남이' 징조 좋아" [N현장]

뉴스1

입력 2023.03.14 16:41

수정 2023.03.14 16:41

이이경/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이경/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이경이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부터 '별에서 온 그대' 영화 '육사오' 등이 연이어 성공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이경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태양의 후예'와 '별에서 온 그대'를 함께 한 이유 만으로 좋은 이야기를 듣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어느 방송사의 감독님이 오디션을 보라고 부르셔서 갔는데 오디션을 안 보고 그러더라, '너 쓰면 잘 된다며? 꼭 써야하냐, 그냥 지켜봐주면 안 되냐, 그냥 가라' 했었다, 나에게는 안 좋은 기억이긴 하다, 그런데 그 작품이 망했다, 이런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이 좋다, '육사오'라는 영화도 비하인드가 많다, 나는 원래 그 역할이 아니었는데 오래 캐스팅 보드에 자리매김을 하다보니 올라간 격이엇다, 이 작품도 내가 오케이를 하지 않았는데 했다, 이런 사연이 쌓여서 '웅남이'도 잘 되면 감사드리는 일이다"라고 생각을 알렸다.

이이경은 연출자인 박성광과 예능 프로그램 '밤도깨비'에서 맺은 인연을 계기로 이번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부산에서 영화를 촬영하던 중에 메신저로 대본을 받아서 읽어봤는데 이미 내 이름이 리스트에 올라가 있더라, 그게 '오케이' 사인이라고 생각해서 재밌게 잘 찍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이 영화가 잘 될 거라고 믿고 있다, 영화 속 응북이의 표정을 보고 울었다, 징조가 좋게 나타날 거라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웅남이'는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곰 인간 웅남이가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끈' '슬프지 않아서 슬픈' '욕' 등의 단편 영화들을 선보였던 개그맨 박성광의 장편 영화 첫 연출작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배우 박성웅이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된 반달곰 형제 나웅남과 이정학(웅북), 1인2역을 맡았다. 종복 기술원에서 비밀리에 관리하던 반달곰 형제 웅남과 웅북은 어린 시절 갑작스럽게 사라진 이후 인간이 돼 각각 과학자 부모와 범죄 조직 보스에게 발견돼 키워진다.


이어 이이경이 웅남이와 함께 자란 동네 친구로 구독자 10명을 보유한 유튜버 말봉이를, 염혜란이 웅남이를 친아들처럼 애지중지 아끼는 열혈 엄마 장경숙을, 최민수가 웅북을 자신의 2세 이정학으로 키우는 국제 범죄 조직 보스 이정식, 오달수가 종복 기술원에서 쌍둥이 반달곰을 키우던 과학자이자 웅남이를 친자식처럼 키우는 아빠 나복천을 연기했다. 또 윤제문이 도플갱어 프로젝트의 책임형사 오일곤을 연기했다.


한편 '웅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