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이태원 상권 다시 살린다…'헤이 이태원' 프로젝트 추진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5 15:37

수정 2023.03.15 15:37

중기부, '헤이, 이태원' 프로젝트 추진
지자체·공공·상인회·플랫폼 등과 원팀
상권기획·행사·이벤트·홍보 나서
15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음식점 브론즈에서 열린 이태원 상권 활력 회복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15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음식점 브론즈에서 열린 이태원 상권 활력 회복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선 상권이 회복되고 상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때 그리고 이태원이 다시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뀔 때 이곳에서 떠나간 분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간직할 수 있는지 힘이 생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자체, 공공기관, 협·단체 등과 손잡고 이태원 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상권기획, 행사·이벤트, 홍보 등을 통해 상권 활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브론즈’에서 서울시, 용산구, 동반성장위원회 등 지자체·공공기관, 로컬크리에이터, 우아한형제들 등 업계, 인플루언서협회 및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 등 협·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이태원 상권 활력회복에 대해 논의했다.


이태원은 서울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됐던 우리나라 글로컬 상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국가적인 재난이 발생, 유동인구가 감소하고 이태원 일대 상인들의 매출이 급락하면서 상권 전체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이태원 상권을 회복시키고자 정부·지자체·공공기관과 상인회, 플랫폼·온라인 커머스 기업 등 민간이 원팀을 구성해 협업방안을 공유하고 ‘헤이, 이태원(HEY, ITAEWON)’ 프로젝트에 나선다.

우선 로컬크리에이터는 상권 기획과 브랜딩를 추진한다. 이태원의 역사와 문화가 반영된 ‘이태원 헤리티지’라는 기치를 걸고 ‘글로컬 이태원’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콘텐츠 발굴, 캠페인, 마케팅, 혁신융합허브 공간 조성 등을 진행한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행사를 지속해서 개최한다. 현재 매주 토요일 ‘이태원, 다시 봄’ 거리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4월말부터는 서울페스타 연계 행사, 이태원 미식 주간 등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플루언서협회는 오는 4월 8일부터 이틀간 작품 전시회와 버스킹을 통해 이태원 상권 회복을 응원한다.

소상공인방송정보원은 이태원 시장 상인들의 일상과 삶을 다큐형식으로 제작해 3월말부터 방송에 송출한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는 공식채널인 인스타그램 ‘HEY, ITAEWON’을 운영하며, 상권에서 진행되는 행사와 이벤트 진행 상황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본부는 현장소통을 담당하며, 향후 상권이 회복되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참여를 원하는 업계를 상권과 연계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장관은 "중기부는 이태원 상권 활력을 되찾기 위한 프로젝트를 긴 시간 준비했으며, 점차 확대해 더욱 많은 분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태원은 다양성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공간으로 그만큼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품고 있는 만큼 상권이 회복을 넘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참여자 모두가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