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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3빌딩에 퐁피두 한국 분관 생긴다...한화그룹과 협의중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5 15:53

수정 2023.03.15 15:53

[서울=뉴시스] 사진제공: 퐁피두 센터 PhotoⓒManuel Brau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사진제공: 퐁피두 센터 PhotoⓒManuel Brau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의 현대미술관 ‘퐁피두 센터’가 한화그룹과 손잡고 서울 63빌딩에 분관을 낼 계획이다. 퐁피두 센터는 루브르, 오르세와 함께 파리의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15일 미술계에 따르면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퐁피두가 서울에 2025년 분관을 낼 계획이며 한화문화재단과 '퐁피두 센터'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4년간 2000만유로(약 280억원)를 받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분관 장소로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옛 한화갤러리아면세점 자리가 유력하게 거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근·현대미술관, 공공도서관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인 퐁피두센터는 지난 1977년 문을 열었다. 파리 외에도 프랑스 메스, 스페인 말라가, 벨기에 브뤼셀에 분관이 있으며 2019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아시아 지역 첫 분관이 개관했다.


한화그룹 관계자가 "(퐁피두측과) 협의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지만 미술계에서는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으며 공식 발표만 남은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

퐁피두 센터의 한국 분관은 지난해 1월 박형준 부산시장은 프랑스 방문 당시 로랑 르봉 퐁피두 센터 관장과 만나 부산에 퐁피두센터 분관 설치 문제를 논의했다.


이어 같은해 11월에는 유정복 인천시장도 르봉 관장을 만나 인천 분관 설치를 요청한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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