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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장전' 삼성SDS, M&A 본격 시동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5 18:24

수정 2023.03.15 18:24

공급망관리 1위 기업 엠로 인수
"계속 주시하는 회사들 있어"
황성우 대표 추가 M&A 시사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15일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기업클라우드 시장 공략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15일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기업클라우드 시장 공략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삼성SDS가 국내 1위 구매공급망관리기업인 엠로를 인수했다.

15일 삼성SDS는 1118억원을 투자해 엠로 지분 374만주(33.39%)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엠로 인수를 통해 삼성SDS는 공급망의 계획-구매-실행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공급망(SCM) 플랫폼 역량을 갖추게 됐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이날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더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며 "오늘 굉장히 중요한 M&A를 진행했고, 지난 2년간 그래왔듯 우리가 계속 주시하는 회사들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SDS가 4조4000억원이 넘는 실탄을 언제 사용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기업용 특화 기능 강화와 글로벌 확대 등 클라우드 회사로의 변신을 위한 노력과 성과가 공개됐다.
황 대표는 2년전 대표이사 취임때부터 클라우드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황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 "올해 기업 클라우드 시장을 본격 공략할 세 개의 축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업무 혁신을 위한 삼성 엔터프라이즈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세 개의 축으로 다양한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을 갖췄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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