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또 휘청이는 은행들...비트코인은 3200만원에 안착 [코인브리핑]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6 10:49

수정 2023.03.16 10:49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크레디트 스위스 본사 건물에 달려 있는 은행 로고. 뉴스1 제공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크레디트 스위스 본사 건물에 달려 있는 은행 로고.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3400만원까지 치솟던 비트코인이 3200만원선에 안착했다. 세계적 투자은행이자 스위스 2대 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CS)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은 전날의 상승세를 멈추고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42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47% 내린 2만4362.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31% 하락한 3241만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4.10% 떨어진 1649.08달러를 기록 중이다.
업비트에서는 0.68% 내린 219만4000원에 거래된다.

현재 자산시장은 크레디트 스위스 위기설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SVB 파산에 이어 글로벌 투자은행까지 흔들리자 금융 시장 전체가 휘청인 것이다. 이번 위기설은 크레디트 스위스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영은행 회장이 크레디트 스위스에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현재 스위스 중앙은행 스위스 국립은행(SNB) 크레디트 스위스에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한다고 발표하면서 진화에 나선 상태다.

이날 뉴욕증시는 크레디트 스위스 재무건정성 우려에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87%, S&P500지수는 0.70% 각각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0.05% 올랐다.

시장은 '탐욕'...스택스(STX)는 7%대 하락

업비트 거래소의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584.31포인트로 전날보다 1.0%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2.49% 하락했다.

이날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31.27% 감소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30.32% 감소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10.81%이다.

테마별로 보면 대부분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게임시장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하락 폭이 7.3%로 가장 컸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마스크네트워크(MASK) 종목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1586.01%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11.57% 상승해 5110원으로 해당 종목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거래대금이 5319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스택스(STX) 종목의 경우 이날 오전 9시 기준 1180원으로 전날보다 7.09% 하락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한 6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