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출 신고됐던 80대 노인...9년만에 '백골'로 발견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6 17:27

수정 2023.03.16 17:32

가출 신고 됐던 80대 노인이 '백골' 시신으로 발견된 장소.
가출 신고 됐던 80대 노인이 '백골' 시신으로 발견된 장소.

[파이낸셜뉴스]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발견된 신원 미상의 백골 시신이 9년전 가출로 신고됐던 80대 치매 노인으로 확인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북구 산격동 대구시청 산격청사 스마트드론기술센터 건물 뒤편에서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산격청사 내 남부건설사업소 직원이 낙엽을 쓸다가 시체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건물과 벽 사이가 약 1m가 채 안되는 좁은 공간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건물 뒤편 10미터 높이 옹벽에서 실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물과 옹벽 사이는 매우 좁아 평소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시신은 DNA검사 결과 지난 2014년 3월 가출 신고됐던 80대 치매 노인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곧바로 유족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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