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만달러에 팔아...제공자엔 겨우 3천달러
[서울=뉴시스]차종관 인턴 기자 = 파키스탄 정부가 외국인에게 마을 주민들의 신장을 판매하는 갱단을 해체했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마을 사람들에게 신장을 팔도록 한 펀자브 지방의 범죄 조직을 정부가 적발해 해체시켰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밤, 현지 보건부와 경찰은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라왈핀디 시의 비밀 병원을 급습해 신장 판매를 도운 의사와 간호사 등 최소 10명을 체포했다.
'펀자브 인체 장기 및 이식' 사건 팀장 하산 악타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최소 3명의 판매자(제공자)와 2명의 구매자도 체포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14일에 나머지 조직원들을 체포하기 위한 추가 급습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갱단은 펀자브 중부 지방의 마을들을 방문하여 주로 아랍·유럽 출신의 부유한 외국인에게 신장을 팔도록 사람들을 설득했다.
이슬라마바드의 한 신장 전문의에 따르면, 구매자들은 신장 이식 비용으로 최대 5만 달러(약 6천500만원)를 지불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돈은 중개를 진행한 갱단에게 돌아가고 신장을 떼어 넘긴 판매자는 3천 달러(약 400만원) 정도도 받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파키스탄은 2010년에 신체 장기의 불법 판매를 규제하는 법을 제정하여 기존 병원이 아닌 곳에서 이식을 할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법은 갱단의 장기 판매 중개 활동을 통제하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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