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청년 실업률이 역대급으로 치솟으면서 공무원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청년 공무원 모집을 20% 수준까지 확대해 대학 졸업자에 대한 실업 압박 완화에 나서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관영매체 보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중국 전역에서 20만개의 공무원 선발에 770만명이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공무원을 안정적이고 권위 있는 일자리로 여겨지고 있는데,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악으로 치닫자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국영 언론이 공무원 연봉에 대해 발표한 가장 최근 수치는 지난 2015년 연간 4만8608위안(약 925만원)이었고, 당시 시진핑 주석은 13만6620위안(약 26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공무원 시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과 사상 등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며, 행정 관련 120분짜리 객관식 필기시험과 180분짜리 논술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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