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우리 딸이 그린 일장기…아파트에 걸까" 철없는 엄마 자랑글 '발칵'

뉴스1

입력 2023.03.18 11:12

수정 2023.03.18 14:50

18일 오전 고양시 일산아지매 카페에 등장한 게시글의 일장기. (일산아지매 카페 캡처)
18일 오전 고양시 일산아지매 카페에 등장한 게시글의 일장기. (일산아지매 카페 캡처)


일산아지매 일장기 사진과 함께 올라온 게시글. (일산아지매 카페 캡처)
일산아지매 일장기 사진과 함께 올라온 게시글. (일산아지매 카페 캡처)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지난 3·1절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장기가 내걸려 논란이 된 가운데 18일 경기 고양시의 한 온라인 맘카페에도 어린이가 그린 것으로 보이는 일장기가 등장해 이를 비난하는 글들로 넘치는 등 주말 오전부터 해당 카페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8분께 고양시의 대표적인 맘 카페인 ‘일산아지매’(회원수 40만7403명)에는 한 회원이 일장기가 포함된 만국기 사진과 함께 곧바로 어린 아이가 그린 듯한 서툰 일장기 그림이 올라왔다.

이에 한 회원들은 “글 하나로 보는 모든 이들이 스트레받는다”며 “이런건 ‘강퇴’ 못 시키나”라고 분노했다.

더구나 이 사진을 올린 회원은 “저희 집 딸이 (중략) 일산 아파트 전 세대가 이걸로 창문에 다 걸어두면 어떻겠냐고 그러네요”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에 맘 카페 회원들은 “게시글 보고 손이 떨렸다”, “일본인 아니냐. 일본 커뮤니티로 가시라”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이같은 공격에 해당 게시글은 현재 내려진 상태다.
이에 문제의 글을 올린 배경에 대해 취재를 진행했지만 해당 회원의 아이디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의 게시글이 사라진 뒤에도 해당 사진에 대해 지적하는 글에는 수많은 댓글과 함께 수백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세종시 주민들은 지난 3·1절 일장기가 게양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3월 한 달간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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