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여당 "이재명, 김문기와 눈 마주치는 것 빼고 다한 사이"

뉴시스

입력 2023.03.19 10:14

수정 2023.03.19 10:14

기사내용 요약
"함께 여행에서 하루종일 골프 친 사이"
"국민, '이재명 거짓말쟁이' 결론 이르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고 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3.1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고 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3.1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재명 시장하고 업무도 하고 골프도 치고 카톡도 하고 눈 마주치는 거 빼곤 다 했는데' 이래도 거짓의 탑을 계속 쌓으시겠나"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는 고 김문기씨를 모른다고 한다. 두 차례 재판이 있었지만 여전히 모른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 한 방송에 출연해 고(故)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말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으로 이 대표는 지난 17일 두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고 김씨와 이 대표의 사이에 대해 "함께 해외여행도 갔습니다. 여행에서 하루 종일 골프도 같이 쳤다"며 "골프를 같이 친 정도가 아니라 단둘이 카트도 타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카오톡 단톡방에도 함께 들어가 있다. 함께 참석한 회의록도, 함께했던 기자회견 영상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골프 치는 동안 눈 마주치는 것 빼고는 다한 사이"라고 덧붙였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 측이 재판에서 재차 '김씨를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한 데 대해 "그 이유도 기발하다. 영상을 보니 이재명 대표가 김문기씨와 눈을 마주치는 장면이 없기 때문이란다"며 "그게 1년 동안 찾아낸 이유"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쯤 되면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가 천하제일의 거짓말쟁이이거나 심각한 기억상실증에 빠져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고인은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이재명 대표님, 인륜은 지켜야 하지 않겠나"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부디 살아 있는 유족을 위해서라도 거짓의 탑을 그만 쌓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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