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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주노동자 코리안 드림, 코리안 '악몽' 방치 안 돼"

뉴스1

입력 2023.03.19 11:05

수정 2023.03.19 11: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가족 부양을 위해 이역만리 길을 떠난 대한민국 국민이 존귀하듯, 이주노동자들의 코리안 드림이 코리안 악몽으로 바뀌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주 노동자의 잇따른 비극을 다룬 기사를 인용하면서 "중요성에 비해 이주노동자의 처우에 대한 관심은 너무 부족하다.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악용한 인권유린과 노동 착취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가장 곤궁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사회 전체의 품격을 보여준다"며 "우리 곁의 이주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보면 대한민국을 선진국이라 부를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했다.


그는 최근 태국인 이주노동자의 잇따른 사망 사고를 언급하며 "'어차피 돈 벌려 온 거니까', '상당수는 불법체류자'라고 개인에게만 책임을 떠넘기기엔 이주노동자는 이미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필수적인 존재"라며 "3D업종 대부분이 이주노동자에게 의존하고 있고 제조업 공장이나 농가의 경우 이주노동자 없이는 운영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이민청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단순히 노동력 공급이라는 관점을 넘어서 이주노동자에 대한 합당한 처우 보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예컨대 경기도에서는 농어촌 지역 이주노동자 숙소 실태를 전수 조사했던 바 있다"며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적 개선책을 수립하는 것을 이민정책의 주요 과제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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