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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남는 방 대학생에게"…'한지붕 세대공감' 참여자 모집

서울시청 전경.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청 전경.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주택 내 남는 방을 소유한 어르신이 대학생에게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에 참여할 어르신과 대학생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청은 연중 상시 가능하며 참여 희망자는 각 자치구 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은 서울 시내에 주택을 소유한 어르신과 대학생을 연결, 대학생에게는 저렴한 거주공간을 제공하고 어르신은 남는 방을 활용해 소액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주거 공유 사업이다.

대학생의 경우 보증금과 관리비가 없고 임대료도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이라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어르신은 임대료 수입, 주택 환경개선 비용 일부 지원 등 혜택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 등을 얻을 수 있다.

자택에 남는 방이 있는 어르신이 구청에 전화 신청하면 담당자가 주택을 방문해 간략한 인터뷰와 함께 주택 상태에 따라 벽지, 장판 교체 등 1실당 100만원 이내 환경개선 공사비용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대학생은 구청에 신청, 원하는 지역과 주거유형에 맞춰 주택을 소개 받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면 된다.

올해 들어 서울 시내 '한지붕 세대공감' 계약은 총 34건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전체 66건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참여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대학가에 비대면 강의가 보편화되면서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이 주춤했지만 최근 대면수업이 다시 활성화되고 주거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대학이 몰려 있는 자치구를 중심으로 학생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