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맞벌이 부부 아이와 함께 서울·공주 '역사기행'…역사학자도 동행

뉴스1

입력 2023.03.19 11:16

수정 2023.03.19 11:16

역사기행 포스터. (서울시 제공)
역사기행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역사편찬원은 새로운 답사 프로그램인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교과서 역사기행'을 마련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엄마 아빠 교과서 역사기행'은 초‧중‧고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유적들을 맞벌이로 바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답사하고 체험하는 역사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세계유산으로 살펴보는 한국사'라는 주제로 서울에 있는 창덕궁과 종묘, 수원화성, 남한산성, 공주와 부여의 백제역사지구 등을 답사한다.

세계유산은 유네스코에서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 보호를 위해 지정했다.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으로 나뉘며 한국은 지난 1995년 조선왕조 역대 왕들의 위패를 모신 서울 '종묘'와 팔만대장경판이 소장된 경남 해인사 '장경판전'이 세계유산으로 처음 지정됐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15가지 세계유산, 22가지 무형문화유산, 16가지 세계기록유산이 있다.


이번 역사기행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 6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와 3차는 서울의 대표적 세계유산인 창덕궁(4월 15일)과 종묘(6월 10일)를 답사하고, 4차와 5차는 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성곽 유적인 남한산성(9월 9일)과 수원 화성(10월 14일)을 돌아본다. 2차와 7차 답사는 삼국시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공주 백제역사지구(5월 13일)와 부여 백제역사유적지구(11월 11일)를 찾아 문화유산을 둘러본다.

각 답사지에는 관련된 주제를 전공한 역사학자가 함께해 부모와 자녀의 눈높이에서 설명을 진행한다. 아울러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쉽게 풀이한 자료집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다음달 15일 열리는 1차 답사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을 통해 참가신청을 받는다.
각 회차마다 10가족 40여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자세한 사항은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야외활동이 다시 활기를 되찾은 만큼 더욱 다양한 답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특히 서울뿐만 아니라 근교, 지방의 문화유산을 함께 답사하는 만큼 더 깊이 있는 역사 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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