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UBS,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사전협의…정부에 인수비용 60억달러 요구"

뉴시스

입력 2023.03.19 11:55

수정 2023.03.19 11:55

[취리히(스위스)=AP/뉴시스]스위스 최대 은행 UBS 은행 건물에 UBS 로고와 내걸린 스위스 국기가 보인다. 2023.03.19.
[취리히(스위스)=AP/뉴시스]스위스 최대 은행 UBS 은행 건물에 UBS 로고와 내걸린 스위스 국기가 보인다. 2023.03.19.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경쟁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인수하기 위해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재무보고에서 '중요한 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힌 이후 최근 며칠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스위스국립은행이 긴급 생명줄인 540억달러를 투입했지만 유동성 위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BBC에 따르면 스위스 당국이 20일에 주식시장이 재개되기 전에 합병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스위스 정부가 현지시간으로 18일 밤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현재까지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공식적인 성명은 나오지 않고 있다.


BBC는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할 경우 약 60억달러(약 7조8570억원)의 비용을 스위스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BBC는 어떠한 형태의 합병이든 상당한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856년에 설립된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몇 년간 돈세탁 혐의를 포함한 일련의 스캔들에 직면해 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의 해인 2022년 73억 스위스 프랑(79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고 2024년까지는 수익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UBS는 2022년 76억 달러의 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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