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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에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부산엑스포 유치전도

뉴스1

입력 2023.03.19 12:01

수정 2023.03.19 12:01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행정안전부 제공) 2023.3.2/뉴스1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행정안전부 제공) 2023.3.2/뉴스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정부는 중남미 지역인 온두라스·코스타리카와의 양자 관계 증진을 모색하고, 특히 양국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외교부는 서보람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오는 20~24일 '범정부 디지털정부 협력사절단'을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온두라스와 코스타리카에 파견한다.

행안부와 외교부는 2013년부터 중남미에 디지털정부 협력사절단을 파견해 △디지털정부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운영 △유무상 원조사업 발굴 △개도국 디지털정부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 사절단에는 관세청, 조달청, 한국조폐공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도 참여했다.

특히, 중남미 지역 협력을 위한 외교장관 특사로서 전영욱 지역협력특사(전 코스타리카대사)가 참여해 국가별 고위급 회담 등을 계기로 본격적인 협력 사업 확대 방안 모색에 기여한다.

이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중미 국가들의 지지 유치 활동의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현지 시간 20일 온두라스에서, 22일은 코스타리카에서 '디지털정부 협력포럼'를 개최하여 양국의 디지털정부 관련 최신 동향과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조달, 관세, 디지털 신원, 사이버보안 등 분야별 관계기관 양자회의도 개최한다.

온두라스에서는 20일 마르시오 시에라(Marcio Sierra) 디지털정부 총괄 장관을 만나 2024년 한-온두라스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설치 추진 등 양국간 디지털정부 협력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온두라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의 하이메 로베르토 디아스 팔라시오스(Jaime Roberto Diaz Palacios) 부총재를 만나 중미경제통합은행 자금을 활용한 한국형 디지털정부 수출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코스타리카에서는 23일 오를란도 베가 퀘사다(Orlando Vega Quesada) 과학혁신기술통신부 차관과 함께 한-코스타리카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설립되는 한-코스타리카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는 코스타리카의 디지털정부 발전을 지원하면서 한국형 디지털정부 수출 확대와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현지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는 코스타리카 정부청사에 설치되며, 한국 디지털정부 전문가가 상주하면서 현지 정부를 대상으로 맞춤형 정책·기술 자문을 제공한다.

매년 약 33만불 규모의 공동협력사업을 통해 한국형 디지털정부 도입을 위한 사전설계,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사절단 단장인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국장은 "디지털정부 수출은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며 "행정안전부는 외교부를 비롯한 다른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우리나라의 '디지털플랫폼정부'와 IT기업이 함께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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