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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즐라탄, 41세 166일에 골 맛…세리에A 최고령 득점 신기록

뉴스1

입력 2023.03.19 12:06

수정 2023.03.19 12:06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스웨덴의 베테랑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AC밀란)가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령 득점 기록을 세웠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다키아 아레나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2022-23 세리에A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1-1을 만드는 페널티킥 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여름 무릎 수술로 장기 이탈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복귀 후 4경기 만에 올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 베네치아전 이후 1년 2개월 여 만이다.

앞서 3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됐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모처럼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9분 만에 로베르토 페레이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밀란은 전반 추가시간 우디네세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브라히모비치의 첫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하지만 주심이 슈팅 시점보다 골키퍼가 먼저 움직였다고 판정해 다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브라히모비치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1세 166일의 이브라히모비치는 이 득점으로 종전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41세 25일)를 넘어 세리에A 역대 최고령 득점자가 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시즌 불혹의 나이에도 리그에서만 8골을 넣으며 밀란의 세리에A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2년 5월 무릎 수술로 은퇴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그는 AC밀란과 올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재활에 힘썼다.

최근 그라운드로 복귀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스웨덴 축구대표팀의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한편 AC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에도 우디네세에 2골을 더 내주며 1-3으로 졌다. 디펜딩 챔피언 AC밀란은 14승6무7패(승점 48)로 4위에 머물러 있다.
우디네세는 8위(승점 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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