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WBC] '터너 역전 만루포' 미국, 베네수엘라 꺾고 준결승 진출

뉴스1

입력 2023.03.19 12:15

수정 2023.03.19 12:15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이 트레이 터너의 역전 만루포에 힘입어 베네수엘라를 꺾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 올랐다.

미국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베네수엘라와 8강에서 9-7로 승리했다.

일본, 쿠바, 멕시코에 이어 4강 마지막 자리를 꿰찬 미국은 오는 20일 쿠바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반면 1라운드(4경기) 전승으로 8강에 올랐던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미국에서는 카일 터커가 3안타 2타점 경기를 펼쳤고, 폴 골드슈미트와 놀란 아레나도, J.T 리얼무토가 멀티히트로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터너는 5-7로 뒤진 8회 극적인 역전 만루포를 쏘아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랜스 린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미국이 경기를 뒤집은 뒤 마운드에 오른 데빈 윌리엄스와 라이언 프레슬리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미국은 1회초 마이크 트라웃과 골드슈미트, 그리고 터커의 연속 적시타로 선제 3점을 뽑았다. 1회말 베네수엘라 루이스 아라레즈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쫓겼지만 4회와 5회 1점씩 추가하며 5-2로 달아났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도 만만치 않았다. 5회말 대거 4점을 뽑아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만루에서 미국 투수 다니엘 바드의 폭투 때 점수를 낸 베네수엘라는 아라레스의 1타점 땅볼에 이어 살바도르 페레스의 1타점 적시타, 그리고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더해져 빅이닝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베네수엘라는 7회말에도 아라레즈의 솔로홈런이 터지며 7-5로 점수차를 벌렸다.

수세에 몰린 미국은 8회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볼넷, 안타,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미국은 타석에 들어선 터너가 바뀐 투수 실비노 브라초의 3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월 만루포로 연결, 9-7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흐름을 바꾼 미국은 윌리엄스와 프레슬리를 내보내 기세가 꺾인 베네수엘라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베네수엘라는 이날 타선이 홈런 2방 포함 8안타 7득점으로 몫을 했지만 경기 후반 불펜 난조로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줬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