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문체부 '한일 미래 문화동행' 추진…일본, 한국 수학여행 재개

뉴시스

입력 2023.03.19 13:33

수정 2023.03.19 13:33

지난 9일 일본 시부야에서 열린 '코리아 스포트라이트 @재팬'에서 일본 현지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9일 일본 시부야에서 열린 '코리아 스포트라이트 @재팬'에서 일본 현지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김대중-오부치 대중문화 개방' 25주년을 맞아 한일 문화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한일 미래 문화동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9일 문체부에 따르면 대일 수출액은 2021년 기준 수입액 14배에 달할 정도로 일본 내 K-컬처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21년 일본은 2082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세계 3위 콘텐츠 시장이자, K-콘텐츠 수출 시장의 15.4%를 차지하는 중요한 문화협력국이 됐다.

특히 올해는 '김대중-오부치 대중문화 개방 25주년'이자 '겨울연가' NHK 방영 20주년이 되는 해다.
문체부는 일본 내 K-컬처 저변을 확대하고 한일 MZ세대 간 교류 협력 사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일 성과를 다지고 확장하는 '한일 미래 문화동행'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라며 "전 세계인의 갈채를 받는 K-컬처의 한국과 콘텐츠 강국 일본 사이의 '경쟁 속 협력, 협력 속 경쟁'을 통해 글로벌 문화콘텐츠 분야를 이끌고 시너지 효과를 함께 체감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일본 청소년의 한국 수학여행이 재개된다. 21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 고교 수학여행단'의 환영행사에 문체부 2030청년자문단 ‘드리머스'가 참여한다.

문체부는 '한일 문화장관 셔틀 외교'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상호신뢰와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문화·체육·관광 교류·협력 사업으로 보다 정교하게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국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과거·현재·미래를 대표하는 양국 인사 10명 내외를 '한일 문화동행 명예 대사'로 위촉한다.

콘텐츠 분야에서 양국 교류가 확대된다. 5월에는 일본에서 '케이-코믹스 인 저팬' 프로그램과 10월에는 K-팝 일본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11월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제3회 이스포츠대회에는 양국 선수들이 함께한다. 4월과 6월에 그룹 '블랙핑크' 도쿄·오사카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오는 4월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일 스포츠 교류도 재개된다. 한일 청소년 간 동·하계 체육 교류의 종목과 규모 확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현재 하계 5종목 총 436명, 동계 4종목 총 444명 규모다.

문체부는 종목별 우수 청소년을 초청·파견해 스포츠로 교류하고 양국 문화를 체험하는 사업도 재개한다. 한일 청소년 간 국가교류전 추진도 검토한다.


양국 관광교류 회복도 가속화된다. 4월 도쿄·오사카·후쿠오카·히로시마·나고야 등 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가 펼쳐진다.


특히 일본 황금연휴와 여름방학을 앞두고 문체부는 일본여행업협회, 여행사·OTA(HIS·라쿠텐)와 협력해 'K컬처를 탑재한 매력 한국 관광'에 대한 세일즈를 집중 전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