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일방통행식 정책을 고집할 것인가"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정부의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국민의 현실을 모르는 정책이고 국민의 목소리를 배제하고 만든 정책"이라고 밝혔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몰랐다고 발을 빼며 주 69시간제가 갈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며 "시작부터 국민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는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평균 17일 연차를 부여받지만, 이 중 5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연차를 몰아서 제주도 한 달 살이를 하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취업자들이 1주일에 희망하는 근무시간은 36.70시간"이라며 "주 69시간제가 MZ를 위한 노동정책이라지만 정작 20대 이하는 34.92시간, 30대는 36.32시간을 희망근무 시간으로 꼽았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주 69시간제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이것이 현실이고 민심"이라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언제까지 국민을 배제한 일방통행식 정책을 고집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민생경제 위기에 지친 국민께 불안과 걱정만 끼칠 것이 아니라면 당장 주 69시간제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밝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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