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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이어 생성형AI'…웅진·교원, 에듀테크 경쟁 2R

뉴시스

입력 2023.03.19 14:01

수정 2023.03.19 14:01

기사내용 요약
서비스 고도화·에듀테크 선점 목표
방대한 데이터 통해 기존 한계 극복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웅진씽크빅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생성형 AI가 도입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플랫폼에 생성형AI를 도입해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2023.03.1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웅진씽크빅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생성형 AI가 도입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플랫폼에 생성형AI를 도입해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2023.03.1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국내 대표 교육 기업인 웅진씽크빅과 교원이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에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에듀테크(기술을 접목한 교육)' 경쟁 2라운드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교육 시장이 확대되면서 교육기업들에게 에듀테크는 거부할 수 없는 선택지가 됐다.
양사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에듀테크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과 교원은 자사의 스마트 학습 프로그램에 생성형 AI 접목과 관련된 방향성을 잇따라 발표했다. 방대한 양의 외부 데이터를 끌어와 기존 스마트 학습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게 공통된 지향점이다.

양사는 앞선 지난 2021년 AI와 메타버스를 접목한 스마트 학습 플랫폼 '아이캔두'와 '웅진스마트올'를 차례로 내놓으며 '국내 교육업계 최초' 타이틀 경쟁에 나선 바 있다.

생성형 AI 도입 관련 한층 구체적인 전략을 내놓은 곳은 웅진씽크빅이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15일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웅진스마트올'의 대화형 시스템(챗봇)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교육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웅진스마트올에 동작하고 있는 웅진씽크빅 자체 AI가 학습자의 나이, 관심사, 지식 범위, 어휘력 수준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생성형AI는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제나 상황에 따라 맞춤 대화를 진행한다.

웅진씽크빅은 생성형 AI를 도서 추천 서비스와 영어 회화 학습 등에 우선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올 메타버스 환경에서 교환학생·소설 작가·화가·고고학자 등 다양한 NPC(Non-Player Character)를 등장시켜 자연스럽고 폭넓은 지식 습득을 지원한다.

웅진씽크빅은 생성형 AI 도입과 관련해 오는 7월 출시를 앞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중점적으로 협력한다. 웅진씽크빅의 관련 서비스는 하이퍼클로바X 출시 직후 최대한 빠른 시점에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헤당 시점은 생성형 AI에 대한 신뢰성 검증 종료가 관건이 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아이캔두 실사형 AI 튜터(도티) 이미지. (사진=교원 제공) 2023.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이캔두 실사형 AI 튜터(도티) 이미지. (사진=교원 제공) 2023.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교원그룹도 AI 학습지 아이캔두의 '실사형 Ai튜터'에 챗GPT(오픈AI가 개발한 생성형 AI)를 적용해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챗GPT 도입을 위한 타당성 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교원 관계자는 "개인 맞춤형 학습과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만한 품질 확보를 위해 결과에 대한 신뢰성 및 학습 효용성, 교원 내부 데이터와 결합하여 가치를 높이는 문제, 거대 모델에 대한 추가 학습 및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비용 등을 충분히 고려해 챗GPT의 효용성이 검증된 후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챗GPT 이외에도 생성형 AI에 대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 중"이라고 말했다.

아이캔두 실사형 Ai튜터는 실사형 AI기술을 적용해 실제 인물을 영상 합성으로 제작한 가상 교사다. 아이캔두 플랫폼에 등장해 학습자의 학습 습관부터 태도, 감정 등을 분석하고 학습을 가이드해준다.


학습자는 학습 중 궁금한 점을 질문하거나 학습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챗GPT가 적용되면 학습을 위해 필요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손쉽게 찾아 학습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교원 측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학습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아이들의 집중도나 몰입과 관련된 비대면 교육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학습 효과 극대화를 위해 신규 기술 도입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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