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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미래다"…문체부 '한·일 문화동행' 프로젝트 본격 가동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3 대한민국 청년정책' 공모전 홍보 커피트럭에서 음료를 나눠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3.13/뉴스1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3 대한민국 청년정책' 공모전 홍보 커피트럭에서 음료를 나눠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3.13/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한·일 미래 문화동행' 프로젝트 분야별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문체부는 '김대중-오부치 대중문화 개방 25주년'을 맞아 일본 내 'K-컬처' 저변을 넓히고 한·일 MZ세대 간 교류 협력 사업을 짜임새 있게 마련·지원할 계획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일 성과를 다지고 확장하는 '한·일 미래 문화동행'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발전한 프로젝트"라며 "MZ 세대부터 교류와 소통의 장을 여러 형태로 마련해 문화 협력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간 '경쟁 속 협력, 협력 속 경쟁'을 통해 글로벌 문화콘텐츠 분야를 이끌고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체부는 21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 고교 수학여행단'(구마모토현·37명) 입국을 환영하는 행사를 연다. MZ세대 '드리머스(dreamers·2030청년자문단)가 나선다.

문체부는 윤 대통령이 강조한 '미래세대가 한·일 양국의 미래'라는 구상을 실천하기 위해 '한·일 문화장관 셔틀 외교'를 추진한다.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확인한 상호 신뢰와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문화·체육·관광 교류·협력 사업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양국의 문화예술·체육 분야 대표 인사 10명 내외를 '한일 문화동행 명예 대사'로 위촉해 양국 교류의 역동성을 높일 계획이다.

5월엔 '케이-코믹스 인 저팬'(K-comics in Japan)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 만화·웹툰 IP 보유업체의 일본 진출을 지원한다. 10월 'K-팝 일본 쇼케이스'(Korea Spotlight)를 연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스포츠대회(11월·한국)에도 한·일 양국 선수들이 함께해 미래세대 우호를 증진한다. 블랙핑크 도쿄·오사카 투어(4월·6월) 등 민간 차원의 교류도 이어진다.

올해 4월부터 코로나19로 중단한 한·일 스포츠 교류도 재개·확대한다. 현재 하계 5종목 총 436명(한·일 각 218명), 동계 4종목 총 444명(한·일·중 각 148명) 규모 대회를 확대하기 위해 논의한다.


종목별 우수 청소년을 초청·파견하는 사업도 재개할 예정이다. 한·일 청소년 간 국가교류전 추진도 검토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양국의 관광교류 회복도 더욱 가속할 것"이라며 "4월 도쿄·오사카·후쿠오카·히로시마·나고야 등 다섯 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고 한국 관광에 대한 세일즈를 집중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