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외부 음식 안돼요" PC방 안내에…책상에 음식·음료 붓고 튄 남성

뉴스1

입력 2023.03.19 15:21

수정 2023.03.19 15:21

PC방에 외부 음식을 가지고 입장한 손님 A씨가 책상에 음식을 엎고 사라졌다. (MBC 갈무리)
PC방에 외부 음식을 가지고 입장한 손님 A씨가 책상에 음식을 엎고 사라졌다. (MBC 갈무리)


손님에게 외부 음식 반입 금지 안내를 하는 PC방 직원. (MBC 갈무리)
손님에게 외부 음식 반입 금지 안내를 하는 PC방 직원. (MBC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외부 음식 반입이 안 된다는 PC방 직원의 안내에 앙심을 품은 손님이 저지른 만행이 공개됐다.

18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의 한 PC방에서 손님 A씨가 책상에 음식과 음료를 엎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PC방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A씨의 만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 손에 음식이 담긴 용기를 들고 입장한 A씨는 익숙한 듯 자리를 잡고 게임을 즐겼다.
그러다 음료를 주문했다.

직원은 주문받은 음료를 가져다주러 왔다가 외부 음식을 발견하곤 '외부 음식은 반입하면 안 된다'고 안내한 뒤 돌아갔다. A씨는 안내가 못마땅했는지 직원의 뒷모습을 흘겼다.

1시간 뒤 나갈 준비를 하던 A씨는 갖고 온 음식을 책상에 붓기 시작했다. 일회용 용기에 구멍을 뚫고 마시던 음료까지 붓고 자리를 떴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직원은 A씨를 쫓아갔지만 사라지고 없었다. PC방은 7만원을 들여 마우스패드, 키보드를 교체했다.


PC방 사장은 "괘씸하고, 솔직히 말해서 인간에 대한 회의적인 게 많이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용카드를 썼기 때문에 얼마든지 추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정도의 피해 금액이나 액수로는 경찰분들이 솔직히 귀찮을 것 같다"면서 "혹시라도 보게 된다면 자기 행동 자각해서 다른 가게에서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
나중엔 자신이 구차하다는 느낌이 들 것"이라며 제보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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