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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갈등컸던 강정민군복합항에 대형크루즈 입항

뉴스1

입력 2023.03.19 15:23

수정 2023.03.19 15:23

1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한 초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1만톤급)가 입항해 승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강정항에 국제크루즈선이 입항하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2023.3.19/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1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한 초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1만톤급)가 입항해 승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강정항에 국제크루즈선이 입항하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2023.3.19/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1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한 초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1만톤급)가 입항해 있다. 사진 오른쪽은 한라산 모습. 강정항에 국제크루즈선이 입항하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2023.3.19/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1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한 초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1만톤급)가 입항해 있다. 사진 오른쪽은 한라산 모습. 강정항에 국제크루즈선이 입항하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2023.3.19/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1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한 초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1만톤급)가 입항해 승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강정항에 국제크루즈선이 입항하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2023.3.19/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1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한 초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1만톤급)가 입항해 승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강정항에 국제크루즈선이 입항하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2023.3.19/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됐던 제주 국제크루즈관광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버뮤다 선적 11만5000톤급의 대형 국제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강정민군복합항에 입항했다.

강정항에 국제크루즈선이 입항하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10개월만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2만9000톤급 아마데아호(승객 600명)가 속초항과 부산항을 경유해 제주항에 입항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승객 1500명, 승무원 1100명을 태우고 이날 제주에 도착했다.

승객들은 여미지식물원과 매일올레시장, 성읍민속촌 등 도내 유명 관광지를 찾으며 제주의 매력을 만끽했다.

크루즈가 입항한 항구에는 사물놀이패와 자치경찰 기마대가 등장해 승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제주도는 과거 강정마을이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심각한 찬반 갈등을 겪었다는 점에서 이번 국제크루즈선 입항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환영행사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김대진 제주도의회 부의장, 조상우 강정마을회장, 이종우 서귀포시장, 김인호 해군7전단장을 비롯한 민‧관‧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인 사토 유이치씨(70)와 사토 요코씨(58) 부부에게 제주도 기념품을 선물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오 지사는 "이번 크루즈 입항으로 강정크루즈항은 이제 실질적인 민군복합항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민과 군의 화해와 상생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강정민군복합항이 강정마을을 넘어 인근 마을과 서귀포시, 도 전역에 경기진작을 일으키는 등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오 지사는 또 "강정마을과 제주도가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군과 협동하면서 지역사회 곳곳의 갈등문제를 화해와 상생의 물결로 모든 지역의 갈등사안을 해결하는 모범사례로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상우 강정마을회장은 "코로나19로 꿈과 희망이 먹구름으로 뒤덮였던 지난 3년의 시간과 매서운 바람의 겨울도 오늘 관광객의 방문으로 따뜻한 봄이 됐다"며 "봄 향기 가득한 제주 강정마을에 남긴 발자국이 행복한 기억의 한 조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라베라 스테파노(Ravera Stefano) 선장은 선내에서 오 지사를 만나 "첫 기항지인 제주에 방문해 아름다운 자연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이곳 강정마을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가겠다"고 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10만톤급 이상 크루즈선 입항을 강정민군복합항으로 일원화했다.


올해 제주항에는 22척, 강정민군복합항에는 28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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