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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날씨에 가벼워진 옷차림…전국 관광지 나들이객 ‘북적’(종합)

뉴스1

입력 2023.03.19 17:01

수정 2023.03.19 17:01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지난 18일 강원 강릉 안목커피해변에서 나들이객 앞으로 모터보트가 지나가고 있다./뉴스1 윤왕근 기자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지난 18일 강원 강릉 안목커피해변에서 나들이객 앞으로 모터보트가 지나가고 있다./뉴스1 윤왕근 기자


활짝 핀 미선나무 꽃(자료사진)ⓒ News1 DB
활짝 핀 미선나무 꽃(자료사진)ⓒ News1 DB


MS Europa2호에서 내린 첫 관광객이 19일 오전 인천항 내항에 들어온 후 인천시 관계자에게 꽃목걸이를 받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크루즈선 인천항 입항은 코로나19로 멈춘 후 3년만이다. MS Europa2호에 승선한 관광객 544명은 이날 한국 관광을 한 뒤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2023.3.1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MS Europa2호에서 내린 첫 관광객이 19일 오전 인천항 내항에 들어온 후 인천시 관계자에게 꽃목걸이를 받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크루즈선 인천항 입항은 코로나19로 멈춘 후 3년만이다. MS Europa2호에 승선한 관광객 544명은 이날 한국 관광을 한 뒤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2023.3.1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 전망대에서 탐방객들이 경치를 감상하고 있다. (자료사진)ⓒ News1 DB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 전망대에서 탐방객들이 경치를 감상하고 있다. (자료사진)ⓒ News1 DB


(전국=뉴스1) 이종재 장인수 고동명 정진욱 기자 = 3월 셋째주 휴일인 19일 포근한 봄 날씨 속에 전국 관광지와 유명산에는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아침에는 다소 쌀쌀했지만, 낮부터는 기온이 지역별로 16~19도 안팎까지 오르자 나들이객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봄기운을 즐겼다.

내달 2일까지 미선나무 전시회가 열리는 ‘청주미동산수목원’에는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1100여명의 관람객이 입장했다. 새하얀 꽃망울로 물든 미선나무 전시회에는 봄의 향기를 만끽하기 위한 가족과 연인들이 가득했다. 수목원 곳곳에 만개한 복수초도 완연한 봄기운을 더했다.

미동산수목원을 찾은 시민 오모씨(56·청주시 서원구)는 "활짝 핀 미선나무꽃향에 가슴이 설레인다"며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충주 탄금호 중앙탑공원에서는 연인·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삼삼오오 걸으며 풍경을 즐겼다. 자전거를 대여해 라이딩하는 관광객도 자주 보였다.

국내 최대 묘목시장이 있는 옥천군 이원면에는 이른 아침부터 묘목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청주 무심천 등 도내 도심 산책로에도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평소 주말보다 더 이어졌다.

낮 기온 19도를 보인 강릉도 대표 관광지인 강릉 안목커피해변을 비롯 오죽헌, 경포해변 등에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은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즐기거나 바닷바람을 쐬며 산책을 했다. 모터보트 등 수상레저를 즐기는 이들도 눈에 띠었다.

인천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입항이 중단됐던 크루즈선이 3년 만에 인천항을 찾았다.

이날 오전 8시 하팍로이드(Hapag-Lloyd)사의 크루즈선 유로파2(EUROPA2, 4만3000톤급)호가 승객 544명과 승무원 370여명을 태우고 인천 내항 1부두에 입항했다

독일, 일본, 홍콩 등지에서 온 크루즈 관광객들은 이날 강화도 갯벌,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 차이나타운, 월미도, 신포국제시장을 방문, 도심 곳곳을 구경했다.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에도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던 국제크루즈 관광객들이 잇따라 방문해 외국인관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는 11만톤급 국제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입항했다. 강정항에 국제크루즈선이 입항하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10개월만이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승객 1500명, 승무원 1100명을 태우고 도착했다.

제주도는 이날 강정크루즈터미널에서 오영훈 지사 등이 직접 현장을 찾아 크루즈승객들을 맞이하는 환영행사를 열었다. 승객들은 여미지식물원과 매일올레시장, 성읍민속촌 등 도내 유명 관광지를 찾았다.

전국 유명산에도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탐방객로 가득했다.

보은 속리산은 오후들어 가벼운 옷차림을 한 상춘객들로 붐볐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4400여명이 찾아 평소 주말보다 많았다.

설악산국립공원에는 오후 2시 기준 4768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설악동을 중심으로 4423명이 몰렸고, 약수터를 찾은 인원도 260명에 달했다.

설악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작년 이 시기보다 3배 이상 많은 탐방객이 방문했다.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산불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일부 국립공원의 경우 부분통제가 이뤄지고 있으니 통제정보를 확인 후 안전하게 탐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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