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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안병훈, PGA 발스파 톱10 진입 노린다

3R 25위 주춤… 10위와 3타 차
안병훈AFP연합뉴스
안병훈AFP연합뉴스
한국 남자 골프 돌풍이 이번 투어에서는 다소 사그라들었다. 안병훈이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5위로 순위가 밀렸다. 안병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3타를 쳤다. 사흘 합계 1언더파 212타의 성적을 낸 안병훈은 전날 공동 12위에서 공동 25위로 하락했다. 1라운드 공동 7위에서 순위가 20위권으로 내려간 안병훈은 4언더파인 공동 10위와는 3타 차이다.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톱 10' 진입 가능성은 아직 있다.

PGA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이번 2022-2023시즌 개막전인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의 공동 4위 이후엔 아직 톱10에 들지 못하고 있다.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손목 부상으로 기권하기도 했다. 콘페리 투어로 내려갔다가 복귀한 안병훈은 14개 대회를 치르면서 한 번도 10위 이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컷 탈락은 두 번뿐이지만, 고비를 넘지 못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치른 7개 대회에서도 최고 성적은 소니오픈 공동 12위였다.

이번 발스파 투어도 초반 출발은 좋았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적어내며 공동 7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코퍼헤드 코스에서 악명 높은 '뱀구덩이' 16∼18번 홀에서 버디 1개와 파 2개로 1타를 줄이는 등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2~3라운드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순위가 급락했다.

애덤 솅크(미국)가 8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샘 번스(미국)는 안병훈과 함께 공동 25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한다. 선두와는 무려 7타차이여서 대회 3연패는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한편, 김성현은 1오버파 214타로 공동 45위, 이경훈은 4오버파 217타로 공동 68위에 올라있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