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철학 '지속가능한 삶' 행보
우주에서 빨래 가능하게 하거나
저탄소 세제로 환경보호에 기여
저온 빨래가 가능해 온수로 세탁했을 때보다 전기 사용량 및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P&G '다우니 냄새 딥클린 세탁세제'
P&G가 혁신을 필두로 한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편리한 삶은 물론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협정을 맺고 개발한 완전 분해 가능한 세제가 대표적이다.
19일 P&G에 따르면 우주인이 1년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체류하는 데 필요한 옷 무게는 68㎏에 달하며, 이 과정에서 모인 옷은 전부 소각 폐기된다. 자원 낭비를 막기 위해 P&G는 지난 2021년 NASA와 우주 협정을 맺고, 완전 분해 가능한 세제를 개발했다. 이 세제는 현재 ISS에 전달돼 성분 변화 및 성능을 시험 중이며 P&G는 향후 시험 대상을 얼룩 제거 펜과 물티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P&G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하며 혁신의 접근 방식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출시한 '다우니 냄새 딥클린 세탁세제'는 새로운 효소 성분을 포함해 찬물에도 빠르게 녹을 수 있도록 용해력을 높였다. 저온에서도 빨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온수로 세탁했을 때보다 전기 사용량 및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또 구강 관리 전문 브랜드 오랄비가 리뉴얼 출시한 프리미엄 칫솔 '클릭' 2종은 칫솔모 부분만 교체가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 칫솔모만 교체하고, 칫솔 손잡이 부분은 재사용함으로써 환경 지속가능성에 기여한다.
한국P&G 관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오늘의 변화라는 일관된 미션 하에 P&G는 지난 180여년간 소비자의 일상에 혁신을 견인해 왔다"며 "앞으로 제품 및 지속가능성뿐 아니라 혁신의 방향을 다방면으로 확장해 소비자의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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