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억소리 나는 벤츠 '전기 SUV' 韓서 고속 질주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9 18:19

수정 2023.03.19 18:19

EQS SUV 2월에만 110대 팔려
1억5000만원 고가에도 흥행 성공
국내 전기차 공략 "올 1만대 목표"
더 뉴 EQS SUV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더 뉴 EQS SUV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필두로 친환경차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IAD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연초 국내 시장에 내놓은 더 뉴 EQS SUV는 지난달에만 110대가 팔렸다. 기본가격이 1억5000만원을 넘는 고가 차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모양새다.

국내에는 EQS 450·580 4MATIC SUV 2가지 모델이 출시됐으며 107.1kWh(킬로와트시)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447~459㎞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최대 200kW까지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31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다.

고급 전기차 답게 성능도 뛰어나다.
최고출력 400kW, 최대토크 858Nm의 성능을 발휘하며 메르세데스-AMG 모델을 제외하고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뒷바퀴가 최대 4.5도 움직이기 때문에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무선 업데이트를 활용하면 조향 각도를 최대 10도까지 늘릴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EQS SUV 뿐만 아니라 하반기 EQE SUV 등 신차를 앞세워 전기차 점유율을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2020년만 하더라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기차 판매량이 608대 수준이었지만 2021년 1363대, 작년에는 5006대까지 확대됐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는 전기차 비중을 15%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인데, 계획대로 된다면 국내에서 연 1만대 이상의 전기차 판매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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