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니하오" 중화권 관광객에 손짓하는 부산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9 18:36

수정 2023.03.19 18:36

中 관광업계·항공사 대상 팸투어
맞춤형 상품 개발 등 유치 총력전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해외 관광시장 회복기를 앞두고 중화권 관광수요 선점을 위한 전방위 홍보마케팅에 나섰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중국 주요 관광업계와 항공사 대상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방문단과 부산 업계 간 소통의 장을 마련, 현지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실질적 관광객 유치방안에 초점을 뒀다. 방문단은 시와 중국 현지 관광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항공노선 재개와 증편에 따른 효과적인 홍보마케팅 방안을 논의, 서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3월 한 달간 부산 봄꽃 콘텐츠를 활용한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중화권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중국 웨이보 등 SNS를 통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해 부산관광 기념품을 제공하고, 중화권 현지인들에게 봄꽃 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우한, 청두 인기 커피체인점 6곳에 부산 봄꽃테마 커피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


시는 이달 말 홍콩 대형 쇼핑몰에서 열리는 '트래블 라이크 어 로컬(Travel like a local)' 로드쇼에 참가해 부산 관광 콘텐츠인 해양스포츠, 미식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개별 여행객 유치를 위해 중국 유력 온라인 여행사인 시트립, 취날, 대만·홍콩 클룩 등과 공동 할인 프로모션을 4월부터 추진한다. 플랫폼 안에 부산관광 페이지를 개설, 다채로운 관광지를 소개하고 숙박·관광시설 등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또 같은 달 중국 주요 4개 성급 TV 방송사가 부산을 찾아 관광 취재를 하고 특별방영을 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 이후 달라진 도시의 위상과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넘치는 부산의 매력이 중국 안방까지 전달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이와 함께 이달 말부터는 하늘길도 활짝 열릴 예정이다. 26일 중화항공 타이베이~부산 노선, 28일 캐세이퍼시픽 홍콩~부산, 30일 에어부산 가오슝~부산 노선을 취항으로 4월부터 본격 해외 노선 재취항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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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글로벌 관광시장이 회복되면서 주력 시장 현지 마케팅을 통해 방한관광 잠재수요를 부산이 적극 선점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지역 관광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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