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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벽 넘은 '부산세계장애인대회'… 메타버스서 만나요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9 18:38

수정 2023.03.19 18:38

8월 벡스코·가상공간서 개최
언어·거동 불편해도 누구나 즐겨
부산시가 오는 8월 개최하는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 물리적 공간 제약을 넘어서는 '메타버스 컨벤션'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 접목할 예정인 메타버스 컨벤션 기술은 관람객이 3차원(3D) 입체 가상 공간에서 국제포럼, 문화예술 전시·공연, 기획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줄 전망이다.

참여자는 온라인을 통해 실제 행사 장소인 벡스코를 가상으로 구현한 대회장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개인의 실제 모습과 목소리를 닮은 아바타를 생성해 국제포럼에 참석하거나 전시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다른 참여자와 자유로이 소통도 할 수 있다.

특히 실제 참여가 어려운 해외 외국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참여가 가능해지고 실시간 통역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내·외국인의 언어장벽이 없는 국제대회가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7일 오후 1시30분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부산세계장애인대회 메타버스 개최 발족회의'를 열고 대회 조직위원회, 사업수행기관(에코마이스) 등과 메타버스 컨벤션 활용안에 대해 논의하고 대회 연계 프로그램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사업수행기관은 디지털 트윈 공간 구현, 디지털 휴먼형 실사 아바타 구현, 텍스트 음성변환(TTS) 아바타 음성 커뮤니케이션, 메타버스 3D 콘텐츠 사용자 인터랙션 등 실감형 메타버스 기술과 해외 네트워크 환경을 고려한 저지연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기술 적용방안을 소개했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메타버스 전시·컨벤션 플랫폼 기술을 실증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등 향후 개최 예정인 국제 메가 이벤트에 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는 '대전환과 장애(Big Changes and Disability)'를 주제로 8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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