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봄 첫 고농도 미세먼지 위기경보 발령…내일 수도권 비상조치

뉴시스

입력 2023.03.19 19:04

수정 2023.03.19 19:04

기사내용 요약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석탄발전 상한제약
한화진 장관, 내일 관계기관 점검회의 주재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1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03.1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1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03.11. kgb@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오는 20일 수도권에서 초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2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초미세먼지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관심 단계는 ▲당일 오전 0시∼오후 4시 평균 50㎍/㎥ 초과 및 내일 50㎍/㎥ 초과 예상 ▲당일 오전 0시∼오후 4시 해당 시도 권역 주의보·경보 발령 및 내일 50㎍/㎥ 초과 예상 ▲내일 75㎍/㎥ 초과(매우 나쁨) 예상 등 3개 기준 중 하나만 충족해도 발령된다.


지난 18일 잔류한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했으며, 20일에도 일평균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비상저감조치 시행 지역 내 석탄발전소 3기는 가동을 정지하고 3기의 출력은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민간과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은 조업시간을 변경하거나 가동률을 조정한다.

건설 공사장도 공사 시간을 변경·조정하고 살수차 운영과 방진덮개 복포 등의 날림(비산)먼지 억제 조치를 해야 한다. 특히 도심 내 도로 물청소를 강화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단속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행 중이다.

환경부와 각 지자체는 비상저감조치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0일 오전 8시께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한 뒤 용산구 생명나무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미세먼지 대응상황을 점검한다.

지자체에서는 김덕환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이 중랑물재생센터를, 정낙식 인천시 대기보전과장이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를, 김동성 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이 군포시 생활폐기물소각장을 각각 방문해 미세먼지 저감조치 현장을 살필 예정이다.


한 장관은 "올해 봄철 첫 고농도 미세먼지 위기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정부는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비상저감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국민들도 고농도 미세먼지 국민참여 행동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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