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부부싸움 중 고속도로에 차 세워...아내는 버스에 치여 사망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0 05:05

수정 2023.03.20 05:05

경부고속도로 사고[충북소방본부 제공]
경부고속도로 사고[충북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년부부가 말다툼을 하던 중 홧김에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다가 60대 여성이 고속버스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 방향 남청주IC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버스전용차로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당시 승용차에는 중년 부부가 타고 있었으며, 운전자 A씨(64)는 아내인 B씨(65)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차량을 고속도로 한복판에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고 직전 차량 밖으로 빠져나와 화를 면했지만 B씨는 조수석에서 내리다가 버스에 치여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 충격으로 고속버스 승객 15명 중 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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